【 청년일보 】 수천억원대 피해를 낳은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수십곳의 기업이 투자했으며 유명 사립대학과 노조까지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투자 배경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평가되는 공공기관 매출채권 펀드에 대한 투자였다는 입장이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대기업을 비롯한 상장사 수십 곳이 특정 사모펀드에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우는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사기성 상품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뒷배경으로 정치권과의 연계 등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법인과 개인 등 3000명이 넘는 가입자, 옵티머스 펀드 1조5천억원 지난 18일 증권업계 등을 통해 입수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 명단 자료에 따르면 옵티머스가 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 2017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법인과 개인 등 3000명이 넘는 가입자가 옵티머스 펀드에 1조5천억원 넘게 투자했다. 기업들 가운데에는 한화그룹의 비상장사인 한화종합화학과 오뚜기, BGF리테일 등 상장사를 비롯해 60여개 기업이 옵티머스에 수천억 원을 투자했다. 한화종합화학은 수차례에 걸쳐 총 수백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뚜기는 100억원
【 청년일보 】 최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옵티머스 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도 여야의 갑론을박으로 얼룩졌다. 이에 국정감사 향후 정국의 핵으로 떠오를 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 힘 이철규 의원은 15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남동발전 유향열 사장에게 "당사자는 부인하지만, 옵티머스 문건에서 나온 것과 같은 일이 옵티머스와 남동발전 사이에서 진행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남동발전의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사업과 관련해 지적했다. 이 의원은 "해당사업이 한 달 남짓 정보를 입수하고 35일 만에 적격 심사를 받을 때까지 과정을 보면, 통상 남동발전의 사업 개발 과정과 다르다"면서 "해당 사업과 관련해 옵티머스 측 문건에 나온 그 누구로부터 추천이나 부탁 전화, 면담 지시 등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고 유향열 남동발전 사장을 추궁했다. 이에 유 사장은 "없다"면서 옵티머스, NH증권 관계자 등과도 "전화하거나 만난 적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옵티머스 문제는 단순 사기 사건으로 본다"며 "이를 권력형 비리로 몰고 가려는 정치적 공세가 국민을 피곤